50대 중반, 퇴직 준비하며 드는 생각들

코인과함께춤을 · 2025.07.17 20:09 · 조회 351

안녕하세요. 90년대 학번, 곧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있는 50대 직장인입니다. 얼마 전 30년 가까이 다닌 회사에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출근 마지막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식 둘 결혼시키고 나니 정말 저희 부부만 남았네요. 시원섭섭합니다. 젊을 땐 애들 학원비 대느라, 결혼자금 보태주느라 허리가 휘었는데, 이제야 한숨 돌리나 싶으면서도 막상 일이 없어진다니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20년 넘게 붓고 있던 개인연금이 내년부터 개시되고, 주택 담보대출도 작년에 모두 상환했다는 점입니다. 젊은 날 멋모르고 아내 몰래 주식 투자했다가 크게 잃은 뒤로는, 악착같이 예적금과 연금만 파고들었던 게 신의 한 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ㅎㅎ

 

요즘 아내와 함께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등을 알아보며 노후 계획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퇴직금으로는 작은 상가라도 하나 사서 월세를 받아볼까, 아니면 그냥 안전한 예금에 묻어둘까 고민이 많네요. 저희 부부의 인생 2막, 잘 헤쳐나갈 수 있겠지요? 선배님들, 후배님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오늘의 할인 Top 10

더보기

댓글 (7)

저쩔티비

아버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희 아버지 모습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찡하네요.

커피내리는사람

상가 투자는 정말 신중하게 하셔야 합니다. 요즘 공실도 많고, 관리하는 것도 일이에요. 차라리 배당주나 월지급식 ETF 같은 금융 상품을 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ㅂㅇ

상가 잘못 사면 퇴직금 다 날립니다. 절대 비추. 그냥 예금에 넣어두고 이자 받으면서 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나는꿈을꾼다

30년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자녀분들 다 키워내시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잠수하는참새

퇴직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는 사모님이랑 알콩달콩 행복하게 보내실 일만 남았네요~

마이너스인생

너무 돈 걱정만 하지 마시고, 그동안 못했던 아내분과의 여행이나 취미생활에 투자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크... 연금과 집이 있으시다면 이미 상위 10%의 노후 준비입니다. 부럽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