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직 살만한가봐요... ㅠㅠ

엔진의힘 · 2025.07.18 12:43 · 조회 430

요즘 남편 일이 좀 어려워져서 가정에 시름이 깊었습니다.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었는데,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우편함에 웬 하얀 봉투가 하나 꽂혀 있더군요.

 

공과금 고지서인가 싶어 무심코 열어봤는데... 안에는 빳빳한 5만원권 몇 장과 작은 쪽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쪽지에는 그냥 '힘내세요. 이웃 주민이' 라고만 적혀 있었어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CCTV를 돌려볼까 생각도 했지만, 조용히 도와주고 싶었을 그 분의 마음을 존중해드리고 싶어서 참았습니다.

 

누군지는 몰라도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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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100억가보자

저희 옆집엔 누가 살더라...(슬쩍)

asdfgh

나중에 여유 되시면 그분께 꼭 받은 것 이상으로 갚으실 날이 올겁니다! 기운 받아가요.

000

아... 글 읽는데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정말 좋은 이웃을 두셨어요. 세상은 아직 따뜻합니다.

여름바람

이런 글 보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에요. 글쓴님도, 이웃분도 모두 복 받으실 거예요. 힘내세요!

질리카의샤딩

쪽지 문구가 너무 담백해서 더 감동적이네요... '이웃 주민이' 라니...

암흑속으로

혹시 엘리베이터 같은 곳에서 힘든 티를 내셨을까요? 어떻게 아셨을까요... 정말 영화같은 이야기네요.

매매의신

이게 바로 선한 영향력이죠. 글쓴님이 평소에 좋은 분이셨기 때문에 이런 복이 찾아온 걸 거예요.

데이두잇

너무 감동적이에요 ㅠㅠ 저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이런 이웃이 되어주고 싶네요.

골드

정말 힘든 시기에 저런 도움은 돈의 액수를 떠나서 평생 잊지 못할 위로가 되죠. 부디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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