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손님은 반찬도 주면 안 되나요? 단골집 만행 고발합니다.
부모님과 함께라 늘 행복했던 동네 단골 고깃집이 있습니다. 4명이 가서 10인분은 거뜬히 먹었고, 사장님도 저희 가족을 알아보셨죠.
부모님이 귀향하신 후, 저는 '프로 혼밥러'가 되었습니다. 160/44의 체구지만, 웬만한 성인 남성만큼 먹는 대식가라 어딜 가든 1인분만 시키는 민폐는 끼치지 않습니다. 특히 그 고깃집엔 늘 한가한 시간에 찾아가 구석 작은 테이블에 앉아 고기 3~5인분은 기본으로 시켜 먹었습니다. 제가 남기는 걸 싫어해서 안 먹는 반찬은 미리 빼달라고 말씀드리기까지 하죠. 혼자 와서 3인분 시키는 저나, 셋이 와서 3인분 시키는 다른 손님이나 같은 손님 아닌가요?
그런데 어느 날, 고기 3인분을 시켰는데 달랑 김치와 쌈장만 주시더군요. 옆 테이블엔 양념게장, 파절이, 두부부침까지 한 상 가득 차려졌는데도요. 용기를 내어 "저... 밑반찬이 덜 나온 것 같아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사장님은 "아가씨 혼자 왔잖아. 혼자 오면 다 못 먹고 버려"라며 퉁명스럽게 쏘아붙이셨습니다. 기분이 상해 고기만 먹고 계산하려는데, "거봐, 얼마 못 먹잖아. 반찬 줬으면 다 남겼겠네"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엄마에게 하소연하니, 사장님과 통화해서 '우리 딸 잘 먹으니 다음엔 반찬 좀 챙겨달라'고 좋게 말씀하셨다더군요. 몇 달 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찾아가 이번엔 아예 5인분을 시켰습니다.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또 반찬 차별을 하시더군요. 제가 "저 테이블보다 제가 더 많이 시켰는데 왜 저는 반찬을 안 주시냐"고 따지자, 사장님은 "고기를 많이 시켜서 반찬은 남길까 봐 그랬지"라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너무 화가 나 "고기 손도 안 댔으니 그냥 나가겠다"고 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사장님은 저희 엄마에게 전화해 제가 고깃값도 안 내고 어른에게 버릇없이 화만 내고 갔다며 울먹였다고 합니다. 정말 이 가게,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제 돈 내고 먹겠다는데, 혼자라는 이유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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