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바, 그 탐욕의 제단 앞에서

꿈은이루어진다 · 2025.07.24 07:16 · 조회 359

식당을 운영하며 인간 군상의 민낯을 마주합니다. 특히 저희 가게의 작은 셀프바 앞에서요. 드시지도 않을 거면서 왜 그렇게 탑을 쌓아 가시는지. 산처럼 쌓아 올린 반찬 세 더미가 고스란히 버려질 때면, 제 정성도 함께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기분입니다. 부족하면 더 가져가시면 된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그들의 욕심은 멈출 줄을 모르네요. 음식물 쓰레기 산을 보며, 오늘도 깊은 현타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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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asdfgh

그거 일종의 과시욕+보상심리예요. '내가 이만큼 먹을 수 있다', '본전 뽑는다'는 유치한 생각이죠. 정작 본인들 격만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부산갈매기

뷔페 가면 꼭 그런 친구 하나씩 있죠. 접시에 에베레스트를 쌓아놓고 깨작거리다 다 남기는... 말려도 소용없어요. 그냥 천성인 듯.

닉네임추천좀

남들 눈치 보느라 자기가 총대 메고 퍼 오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두 번 가기 귀찮으니까 한 번에 왕창. 근데 결국 아무도 안 먹는다는 게 함정.

콸콸콸

제발... 먹을 만큼만 가져가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사장님 마음도 상하고, 환경에도 죄짓고. 음식 앞에서 이성을 잃는 사람들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플로우의흐름

CCTV 앞에 '잔반 남기시면 얼굴 모자이크해서 유튜브에 올립니다'라고 써보세요. 효과 직빵일 겁니다. K-참교육이 필요해요.

치즈스틱

사장님, '음식 남기시면 환경부담금 5,000원' 크게 써서 붙이세요. 말로 해선 절대 안 듣습니다. 실제로 돈을 받아야 '아차'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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