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실패한 30대 아들이 손을 벌리는데, 어디까지 도와줘야 할까요.

하모니의조화 · 2025.07.16 13:56 · 조회 48

평생 공직에 몸담고 이제 정년퇴직을 2년 앞둔 50대 후반 가장입니다. 아내는 전업주부이고, 저희 부부 노후 자금은 연금과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빠듯하게 계획을 세워두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호기롭게 IT 사업에 뛰어들었던 서른 넘은 아들이 사업을 접고 큰 빚을 졌다고 하더군요. 저희 집에 다시 들어와 살면서, 재기할 자금을 빌려달라고 합니다. 대략 1억 정도를 이야기하는데...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지만, 저희 노후 자금을 깨서 도와주는 것이 맞는지 밤새 잠을 설쳤습니다.

 

이걸 도와주면 저희 노후가 힘들어지고, 안 도와주자니 자식이 길거리에 나앉게 생겼습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의 현명한 조언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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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555

절대 노후자금은 건드리는 거 아닙니다. 30살 넘은 아들이면 스스로 일어서야죠. 집에 들어와 사는 것까지만 허락하시고, 경제적 지원은 선을 단호히 그으셔야 합니다.

대상승장기원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하지만 성인 자식의 빚은 본인이 책임져야 합니다. 한번 도와주면 계속 손 벌릴 가능성이 높아요.

아이디

자식 일이라 정말 힘드시겠습니다. 정 힘드시면 노후 자금에 영향 없는 최소한의 선에서, '빌려주는' 형식으로 차용증 꼭 받고 도와주시는 건 어떨까요. 상환 계획도 구체적으로 받으시고요.

나는아무생각이없다

성인 자녀 리스크가 제일 무섭다더니... 냉정하게 들리시겠지만 선생님 부부 노후가 먼저입니다. 자식한테 발목 잡혀서 동반 추락하는 경우 너무 많이 봤습니다.

행복바이러스

1억은 너무 큰 돈입니다. 아드님 개인회생이나 파산 알아보게 하시고, 일단 직장부터 다시 구해서 돈을 벌라고 하세요. 그게 순서입니다.

yearn의수확

일단 빚이 정확히 얼마인지, 상환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인 계획안을 가져오라고 하세요. 무작정 도와주지 마시고, 아드님의 자립 의지를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맨날손실

1억은 너무 큰 돈입니다. 아드님 개인회생이나 파산 알아보게 하시고, 일단 직장부터 다시 구해서 돈을 벌라고 하세요. 그게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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