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 집들이를 무슨 동네 잔치처럼 하려는데... 실화인가요?

오늘도무사히 · 2025.07.26 14:19 · 조회 386

드디어 꿈에 그리던 새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제 막 이삿짐 정리 끝내고, 소소하게 집들이를 계획하고 있었죠. 제 쪽은 친정 식구들, 그리고 친한 친구들. 이렇게 딱 두 번으로 깔끔하게요.

그런데 저희 남편이 거대한 '집들이 페스티벌'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본인 친구들? 오케이. 시부모님? 당연하죠.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시댁 이모님과 삼촌 네 분을 위한 '단독' 집들이를 또 하겠다는 겁니다.

제가 뭘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원래 새집에 이사하면 온 친척을 가지 단위로 초대해서 대접해야 하는 새로운 풍습이라도 생긴 건가요? 제 예쁜 새 주방이 하루아침에 한식뷔페로 전락하게 생겼어요. 보통... 시댁의 형제자매까지 따로 모셔서 집들이 하나요? 제발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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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왜나만물려

남편분 혹시 장남이세요? 보여주기식, 체면치레 좋아하는 집안일수록 저런 거에 목숨 걸더라고요. 처음부터 휘둘리면 평생 피곤해집니다. 안된다고 단호하게 자르세요.

맛있겠다

남편한테 그럼 집들이 음식은 전부 당신이 차리고, 청소랑 설거지도 당신이 하라고 하세요. 셰프라도 되시나... 손님 부르는 걸 왜 저렇게 좋아한대요?

체인질리

요즘은 친구도 안 부르는 마당에... 이모 삼촌이라니... 시어머니가 시키셨거나, 아니면 남편이 그냥 철이 없거나 둘 중 하나네요.

도지마더

남편분이 뭘 잘 모르시네... ㅋㅋㅋ 집들이가 얼마나 힘든 건지 체험하게 해주세요. 이모삼촌들 집들이는 남편이 혼자 장보고 요리하고 서빙하고 치우는 '원맨쇼'로 진행한다고 선언하세요.

아이디만들기귀찮

시댁 식구들은 그냥 한 번에 다 모아서 하세요. 사람이 많아지면 배달음식+밀키트 파티로 가는 겁니다. 남편이 꼭 손수 차린 밥을 대접하고 싶어하면 남편 혼자 하라고 하세요. 님은 그날 친구랑 약속 잡으시고요.

샌드위치

절대 안됩니다. 한번 해주면 앞으로 모든 경조사에 친척이란 친척은 다 부를 기세네요. 시부모님 오실 때 같이 오시라고 하세요. 따로따로는 무슨... 호텔 뷔페 빌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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