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는 편의점 사장님이 봉투를 툭 주고 가셨는데...

원금은어디에 · 2025.07.26 21:08 · 조회 271

안녕하세요. 지방에서 대학 다니면서 생활비 버느라 편의점 야간 알바하는 학생입니다.

요즘 시험기간이라 손님 없을 때마다 틈틈이 전공 책 펴놓고 공부하고 있었거든요. 사장님도 가끔 CCTV로 보시는지 힘내라고 카톡 보내주시곤 해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제 교대하러 오신 사장님이 제 어깨 툭 치시면서 "학생, 이거 가지고 맛있는 거라도 사먹어.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다." 하시면서 노란 서류 봉투를 주고 가시는 겁니다.

너무 놀라서 괜찮다고 손사래를 쳤는데, "됐고, 이걸로 밥 든든히 먹어야 공부도 잘되는겨. 힘내!" 하고 그냥 쿨하게 가버리셨어요.

 

알바 끝나고 집에 와서 조심스럽게 봉투를 열어봤는데... 빳빳한 5만원권 2장이랑 작은 쪽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쪽지에는 '우리 아들 생각나서 그래. 부담 갖지 말고. 기말고사 잘 봐!' 라고 적혀있었어요.

 

그거 보고 정말 펑펑 울었네요. ㅠㅠ 요즘 돈 때문에 너무 힘들고 미래도 막막해서 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씨에 정말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정말 감사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이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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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알고랜드의마법사

아... 글 읽는데 왜 제가 눈물이 나죠 ㅠㅠ 사장님 진짜 천사시다...

창원누비자

진짜 힘들 때 저런 따뜻한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죠 ㅠㅠ 글쓴님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할거예요!

요거트

최고의 보답은 시험 잘 보고 나중에 성공해서 사장님께 맛있는거 사드리는거죠! 힘내세요!!

kingpark

세상은 아직 따뜻하네요. 훈훈한 글 감사합니다.

대출받아투자

와... 우리 사장님이 보고 배웠으면... 맨날 CCTV로 감시만 하는데 ㅋㅋㅋ

저런

나중에 취업하고 첫 월급 타면 꼭 내복이라도 한 벌 사들고 찾아뵈세요. 그게 인지상정!

월급이녹았어요

글쓴이분이 평소에 엄청 성실하게 일했나봐요. 사장님이 다 보고 계셨던거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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