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시식코너, 그곳은 현대판 아비규환

더그래프의지도 · 2025.07.27 14:54 · 조회 385

여러분, 마트 시식코너는 단순한 맛보기 장소가 아닙니다. 그곳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 폭발하는 생존의 장, 현대판 아비규환입니다. 갓 구운 소시지 하나에 이성을 잃고 달려드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피라냐 떼를 보는 듯했고, '하나씩만 드세요'라는 알바생의 절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쑤시개 두 개를 양손에 쥐고 고기를 점령한 어르신의 모습에선 처절함마저 느껴졌습니다. 하이라이트는 이쑤시개로 아직 익지도 않은 생고기를 찔러 본인 집게 마냥 셀프로 구워 드시던 분... 그분의 번뜩이는 눈빛을 본 순간, 저는 여기가 문명사회가 맞나 잠시 혼란스러웠습니다. 굶주림에 대한 공포가 이렇게 무서운 건가요? 제가 너무 과민반응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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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트론의전사

애들은 그렇다 쳐도, 말리기는커녕 '더 먹어, 더 먹어' 부추기는 부모들이 진짜 문제 같아요.

닭다리

그렇게 꼴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는 거 아닌가요? 남들 먹는 거에 왜 그렇게까지 불편해하시는지... 배고프면 그럴 수도 있죠.

완벽한하루

이쑤시개 빌런은 진짜 상상초월이네요 ㅋㅋㅋㅋㅋ 시식코너계의 고인물인가.

데이두잇

조만간 개인 버너 들고 와서 삼겹살 파티하는 사람도 나올 듯.

탈퇴

시식코너는 사실상 '염치 자가진단 테스트' 코너임. 대부분 불합격.

용인에버랜드

ㄹㅇ... 무슨 굶주린 하이에나 떼 보는 줄 알았어요. 특히 고기 코너는 거의 전쟁터 그 자체죠.

아기상어코인

저는 어떤 아주머니가 시식용 만두를 비닐봉지에 쓸어 담는 것도 봤습니다. 알바생 표정이 썩어가는데도 굴하지 않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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