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딸의 방, 어디까지 못 본 척 해줘야 하나요?

지나가는댕댕이 · 2025.07.27 18:26 · 조회 464

딸 아이가 자기 방은 신경 끄라고 해서 몇 달을 문 닫고 살았습니다. 사생활 존중 차원이었죠. 그런데 오늘 필요한 게 있어 문을 열었다가 심장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발 디딜 틈 없이 쌓인 옷 무덤, 먹다 남은 음식 용기들, 심지어 벗어둔 속옷까지... 이게 대체 언제부터 쌓인 건지 가늠도 안 가네요. 화를 내자니 또 싸울 게 뻔하고, 가만히 두자니 이 상태로 어떻게 사람이 사나 싶고... 엉망인 방을 보니 제 마음까지 무너지는 것 같아 정말 미치겠습니다. 다들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제가 뭘 잘못 키운 걸까요?

오늘의 할인 Top 10

더보기

댓글 (7)

bronze3

본인이 불편해서 스스로 치울 때까지 그냥 두세요. 엄마가 치워주면 평생 못 고쳐요. 그 방에서 사는 건 딸이지 엄마가 아니잖아요.

폴카닷의꿈

벌레 나온다고 하세요. 그게 직빵이에요. 바퀴벌레 모형이라도 사다 몰래 방에 두세요.

silver2

큰 쓰레기봉투 들고 들어가서 '오늘까지 안 치우면 여기 담아서 다 버린다'고 선포하세요. 몇 번 진짜로 버리면 정신 차립니다.

아기상어뚜루루

깔끔하게 사진 여러 장 찍어두세요. 그리고 나중에 결혼할 사람 오면 꼭 보여준다고 하세요. 이것도 안 통하면 답 없습니다.

일산호수공원

자책하지 마세요, 어머님. 요즘 애들 중에 그런 경우 많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대화부터 다시 시도해보세요.

이자만쌓이네

이건 그냥 게으른 수준이 아닐 수도 있어요. 우울증이나 ADHD 증상 중에 저장강박이나 무기력증이 있거든요. 조심스럽게 상담 한번 받아보자고 이야기해보세요.

매틱의확장성

남일 같지가 않네요. 저희 집에도 똑같은 딸 하나 있습니다... 잔소리는 이제 입만 아프고, 그냥 포기하고 살아요. 시집가면 나아지겠죠...?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