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지옥입니다. 분노조절장애 아내, 딸 때문에 참고 살아야 할까요.
세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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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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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63
어디다 말할 곳이 없어 익명으로 글을 씁니다. 제 아내는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확실합니다. 결혼하고 나서부터 본색을 드러내더니, 지금은 온 동네의 시한폭탄이 되었습니다. 자기 기분 나쁘면 식당 종업원 뺨이라도 칠 기세로 소리 지르고, 층간소음 문제로 아랫집과 머리채 잡고 싸우는 건 예삿일입니다.
사회생활은 당연히 불가능합니다. 어딜 가나 남들 흉보고 싸우다 잘리기 일쑤고, 지금은 하루 종일 집에 앉아 누군가와 전화로 남 욕만 합니다. 그 화살은 가족에게도 향합니다. 저희 부모님께 '냄새난다', '집이 돼지우리 같다'는 막말을 면전에 뱉어 결국 연을 끊었고, 자기 친정 식구들과도 다 싸워서 의절한 상태입니다.
제가 퇴근 후 여직원에게 업무 카톡이라도 받으면, 그날 집은 지옥이 됩니다. 상상 임신도 아니고 상상 불륜으로 저를 몰아가며 쌍욕과 발길질을 합니다. 중학생 딸아이는 이런 엄마의 모습에 이젠 울지도, 놀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체념한 듯한 딸의 얼굴을 볼 때마다 가슴이 무너집니다. 제가 정신병에 걸릴 것 같아 당장이라도 이혼하고 싶은데, 행여나 딸 아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까 봐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런 지옥에서 딸을 위해 버티는 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딸을 위해서라도 이 지옥을 끝내는 게 맞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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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짠순이
전형적인 경계선 성격장애 증상 같네요. 치료가 굉장히 어렵고 주변 사람을 지옥으로 몰고 가는 병입니다. '내가 참고 살면 언젠간 나아지겠지'라는 희망은 버리세요. 절대 안 바뀝니다.
구디단직딩
지금부터라도 증거를 모으세요. 욕설은 녹음하고, 폭행당하면 바로 사진 찍어서 진단서 끊어두세요. 아이의 증언도 중요합니다. 양육권 무조건 뺏기지 않도록 변호사 상담부터 받으세요.
익명의고수
저희 아버지가 딱 저랬습니다. 어머니는 저희 때문에 평생 참고 사셨고요. 결과가 어땠냐고요? 저랑 제 동생 둘 다 성인 돼서도 대인기피증에 우울증 앓고 있습니다. 제발 아이를 아빠 없는 아이로 만들지언정, 지옥에서 사는 아이로 만들진 마세요.
아무개
글만 읽어도 숨이 막힙니다. 어떻게 참고 사셨어요? 본인 인생도 소중한 겁니다. 이혼이 답입니다.
에휴휴
아내가 정신적으로 아픈 건 알겠지만, 님과 따님의 인생까지 같이 수렁에 빠질 순 없잖아요. 이러다 정말 큰일 납니다. 제발 하루라도 빨리 그 집에서 나오세요. 그게 님과 딸이 사는 길입니다.
오징어
따님이 너무 걱정되네요... 이미 무뎌졌다는 건 감정이 죽어가고 있다는 신호예요. 아빠라도 정신 차려서 딸을 그 지옥에서 구해주세요. 제발요.
ㅎㅎㅎ
딸 때문에 참는다니요. 딸을 '위해서' 당장 이혼하셔야죠. 저런 엄마 밑에서 보고 배우는 게 뭘까요? 폭언, 폭력, 증오... 아이의 정서가 완전히 망가집니다. 그게 더 큰 상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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