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2개로 돌려막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할 때 받았던 대출에, 매달 나가는 고정비는 똑같은데 코로나 이후로 매출이 좀처럼 회복되질 않네요. 직원 월급 주고 월세 내고 나면 정말 남는 게 없습니다.

부족한 생활비랑 재료값을 마이너스 통장으로 막아온 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처음엔 금방 메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눈덩이처럼 불어나더니 어느새 한도가 다 차버렸어요. 어쩔 수 없이 다른 은행에서 마통을 하나 더 뚫어서 이쪽 돈으로 저쪽 이자를 막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게 두렵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습니다. 폐업하고 싶어도 가게 내놓으면 권리금은커녕 시설비도 못 건질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정말 다 놓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만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