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단골 학생 손님 때문에 울컥했네요.

에효 · 2025.07.30 13:16 · 조회 493

작은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즘 경기도 안 좋고 주변에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많이 생겨서 하루하루 근근이 버티고 있었어요.

오늘따라 유난히 손님이 없어서 '아... 이번 달 월세는 어떡하지' 혼자 한숨 쉬고 있는데, 매일 오는 단골 학생이 친구랑 같이 들어오더라고요.

 

늘 마시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키더니, 잠시 후에 제게 다가와서 작은 봉투 하나를 쓱 내밀었어요.

'사장님, 이거 별건 아닌데요...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가끔 서비스도 주셔서 감사해서요.' 하는데 순간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봉투 안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쓴 손편지랑 만 원짜리 몇 장이 들어있었습니다.

돈의 액수를 떠나서 그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마워서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네요.

오늘 받은 이 마음 덕분에 다시 힘내서 장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은 아직 참 따뜻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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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아이콘의연결

글 읽는데 제가 다 감동이네요... 사장님이 그만큼 좋은 분이시니 학생도 그런 마음을 표현한 거겠죠. 뭉클합니다.

밀크티

저라도 눈물 날 듯 ㅠㅠ

구조대언제와

와 진짜 착한 학생이다... 저런 손님 한 분이 천군만마죠! 힘내세요 사장님!

비밀번호

사장님의 선한 영향력이네요. 멋지십니다.

안산갈대

이런 게 사람 사는 정이지 ㅠㅠ 앞으로 더 번창하실 거예요!!

광화문직장인

어딘가요? 좌표 찍어주세요. 혼쭐을 내주러 가겠습니다. (돈으로)

하하하하

요즘 애들 다 개념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 저 학생은 뭘 해도 성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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