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게에 단골 학생이 왔는데 눈물 핑 돌았네요.

마이너스인생 · 2025.07.30 20:15 · 조회 297

작은 꽃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ㅎㅎ

몇 달 전에 교복 입은 학생이 어버이날 선물을 사러 왔는데, 현금이 몇천 원 모자랐어요.

ATM 다녀오겠다는데 표정이 너무 어두워서, 그냥 괜찮다고 다음에 오다 가다 생각나면 달라고 하고 보냈었죠.

솔직히 큰 돈도 아니고 해서 잊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그 학생이 봉투를 하나 들고 왔더라고요.

그 안에 그때 못 낸 돈이랑, 삐뚤빼뚤한 글씨로 쓴 감사 편지, 그리고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라면서 과자 한 봉지를 넣어왔네요. ㅜㅜ

 

'사장님 덕분에 엄마가 정말 좋아하셨어요. 잊지 않고 꼭 갚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이 쪽지를 읽는데 괜히 울컥하더라고요.

돈을 받아서가 아니라, 그 마음이 너무 예뻐서요.

오늘 하루 정말 따뜻하게 마무리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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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올두잇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작은 친절이 이렇게 돌아올 때 정말 뿌듯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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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훈훈한 글 보니 기분 좋네요 ㅜㅜ 사장님도 학생도 멋져요.

한강물온도체크

사장님 복 받으실 거예요~ 앞으로도 장사 잘되시길!

환타한잔

요즘 보기 드문 청년일세... 나라의 보배다!

아무거나해줘요

세상은 아직 살만하네요... 그래도 돈거래는 조심하셔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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