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냥 잘해준 죄밖에 없는데... 이게 이별 사유가 되나요?

김치만두 · 2025.07.31 06:02 · 조회 447

제 딴에는 정말 최선을 다해 사랑했다고 생각했는데... 황당한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사귄 지 3개월 된 남자친구. 제가 좀 '엄마' 스타일이긴 해요. 가방에 만물상처럼 핸드크림, 립밤, 돌돌이까지 다 챙겨 다니거든요. 그 사람이 화장실 다녀오면 손 건조할까 봐 핸드크림 챙겨주고, 밥 먹다 뭐 묻으면 닦아주고, 옷에 먼지 보이면 떼어주고... 그냥 제 딴에는 사랑의 표현이었어요. 근데 그게... 부담스러웠대요. 제 모든 친절이 '과하다'고 느껴졌다고. 좋은 사람인 건 알지만 부담스럽다는 말만 반복하더니 결국 헤어지자네요. 아니, 잘해준 게 죄인가요? 누군가를 살뜰히 챙기는 제 방식이 그렇게 숨 막히는 일이었나요? 좋은 마음으로 한 행동이 이런 결과를 낳으니 너무 속상하고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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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dkdkdk

K-장녀식 연애의 폐해...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친절은 그냥 오지랖이에요. 남친이 솔직하게 말해준 걸 고마워해야 할 듯.

카이버의네트워크

본인은 '배려'라고 생각하지만 상대는 '통제'나 '지적'으로 느꼈을 수도 있어요. '너 손 건조해', '너 입에 뭐 묻었어', '너 옷 더러워'라고 계속 지적질 당하는 기분이었을 듯.

white90

연애를 하는 거지 육아를 하는 게 아니잖아요. 텍스트만 봐도 숨이 턱턱 막히는데 실제로 당한 남자는 오죽했을까.

오미세고의네트워크

이별 사유를 솔직하게 말해준 것만으로도 상위 1% 남자. 다음 연애 땐 상대방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는 스킬을 길러보세요.

떡상열차출발

이유는 핑계고 그냥 님이 싫어진 거임. 정신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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