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게에 오신 손님 때문에 울컥했네요.

슈퍼카뽑는다 · 2025.07.31 13:25 · 조회 418

제가 작은 동네에서 개인 카페를 하는데요. 요즘 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 다들 힘드시잖아요. 저도 매달 월세 내는 날 다가오면 한숨부터 푹푹 나오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매일 오픈 시간에 맞춰 오시는 할머니 한 분이 조용히 쇼핑백을 하나 주고 가셨어요. 뭐냐고 여쭤봐도 그냥 웃으시기만 하고요. 나중에 열어보니 직접 뜨신 것 같은 수세미 몇 개랑, 빳빳한 만 원짜리 다섯 장이 들어있는 봉투가 있더라고요.

 

봉투 안에는 손글씨로 쓴 쪽지도 있었어요. '요새 힘들어 보이는데 기운 내시라고, 사장님 커피가 내 하루의 낙이오' 라고 적혀 있는데 그걸 읽는 순간 정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돈보다도 그 따뜻한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한참을 멍하니 있었네요.

 

오늘은 이 돈으로 마감하고 지친 직원들이랑 맛있는 거 사 먹으면서 힘내려고요. 아직 세상은 살만한가 봅니다.

오늘의 할인 Top 10

더보기

댓글 (9)

777

이런 게 사람 사는 정이죠.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bronze3

자영업자로서 너무 공감가고... 울컥하네요. 오늘 하루도 힘내서 버텨봅시다 우리!

돈많은백수

와... 진짜 감동이에요ㅠㅠ 사장님 힘내세요! 꼭 번창하실 거예요!

유니스왑의요정

사장님 인품이 좋으시니 그런 손님도 만나시는 거예요. 좋은 기운 받아서 더 잘 되실 겁니다.

커피내리는사람

그래서 카페가 어딘데요? 제가 가서 돈쭐 내드려야겠네

밀크티

와... 진짜 감동이에요ㅠㅠ 사장님 힘내세요! 꼭 번창하실 거예요!

안녕하세요

감동적이긴 한데... 저런 손님 한 분 있다고 월세 걱정이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큰 힘은 되셨겠네요.

존버는위대했다

할머님께 다음에 커피 대접해드리면서 꼭 감사 인사 전하세요! 너무 훈훈한 이야기네요.

운동하는사람

아침부터 눈물 나네요... 할머님 마음씨가 너무 고우시다. ㅠㅠ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