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남편 명품백 할부로 지른 거 방금 알았네요.

집에가자 · 2025.07.31 14:07 · 조회 415

진짜 너무 화나고 답답해서 어디다 말할 데도 없고 해서 글 써봐요.

결혼한 지 이제 6개월 된 신혼입니다.

남편이 연애 때부터 돈 씀씀이가 좀 크긴 했는데, 결혼하면 나아지겠지... 제가 관리하면 괜찮겠지... 했던 게 제일 큰 실수였나 봐요.

둘이 합쳐서 버는 돈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 월급날만 되면 어디서 그렇게 사고 싶은 게 많은지.

분명 이번 달 카드값 많다고, 우리 허리띠 졸라매야 한다고 며칠 전에 얘기 끝냈거든요?

근데 오늘 우연히 카드앱 알림 보다가 알았어요. 저 몰래 명품 가방을 300만원짜리를 10개월 할부로 긁었더라고요. 그것도 자기 가방을...

따지니까 '어차피 할부라 한 달에 30만원 나가는 건데 뭐가 문제냐'는 식인데... 이게 말이 되나요? ㅠㅠ

저는 점심값 아끼려고 도시락 싸 다니고, 커피도 믹스커피 타 마시는데... 진짜 현타오고 허탈하네요.

이 결혼 계속하는 게 맞나 싶은 생각까지 들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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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돈많은백수

생활비 통장 만들어서 각자 정해진 용돈만 받아쓰는 시스템으로 바꾸세요. 월급 각자 관리하면 답 안 나옵니다.

코인네상스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남편분이랑 진지하게 대화 한번 더 해보세요. 이번엔 감정적으로 말고, 우리 미래를 위해서 같이 계획을 세워보자고 차분하게요.

풀대출인생

아니요 전혀 예민한 거 아니에요. 이건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임. 상의도 없이 할부를 긁다니...

대게

결혼 전에 몰랐어요? 연애 때 씀씀이 크면 결혼한다고 안 바뀜.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님.

완전거지

와... 남일 같지 않다 ㅠㅠ 저희 남편도 그래요. 월급은 그냥 통장을 스쳐 지나갈 뿐... 힘내세요.

칠리즈의열기

이건 그냥 넘어가면 안돼요. 이번에 확실하게 안 잡으면 평생 반복됩니다. 당장 카드 뺏고 부부 재무상담이라도 받으세요.

수원왕갈비통닭

저런 소비습관은 절대 못 고쳐요. 평생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할 거 아니면 빨리 결정하는 게...

사토시나카모토

가방에 300을 태워...? 나라면 그 가방에 남편 짐 싸서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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