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순이 딸 생일이라고 아빠가 몰래 챙겨주신 용돈 ㅠㅠ

아아아아 · 2025.07.31 15:30 · 조회 437

다들 안녕하세요!

오늘 제 32번째 생일이었는데 너무 감동적인 일이 있어서 글 남겨봐요.

 

제가 결혼자금 모으려고 일부러 본가에 들어와서 살고 있거든요.

부모님께 손 안벌리려고 악착같이 아끼고 모으는 중이라

몇년 전부터 생일이나 기념일도 그냥 조용히 밥만 먹고 넘겼어요.

 

오늘도 그냥 저녁에 엄마가 끓여주신 미역국에 케이크 하나 놓고 조촐하게 보냈는데,

씻고 방에 들어오니 책상 위에 웬 봉투가 하나 있더라구요.

 

열어봤더니 꼬깃꼬깃한 편지랑 현금 30만원이 들어있었어요.

아빠 글씨로 이렇게 써있더라구요.

 

'우리 딸, 아끼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사고 싶은 것도 사고 친구들도 만나. 생일 축하한다. -아빠가-'

 

이걸 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거 있죠 ㅠㅠ

무뚝뚝한 아빠가 언제 이런걸 준비하셨을지 생각하니까 마음이 너무 찡하네요.

오늘 받은 어떤 선물보다도 가장 큰 선물인 것 같아요.

내일 아침에 아빠 얼굴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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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파란색계좌

생일 축하해요! 훈훈한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헤데라의정원

저라면 이 돈으로 바로 백화점 달려갑니다 ㅋㅋㅋ 아빠의 뜻을 받들어 저를 위해 쓰는거죠!

빨간색이좋아요

너무 부럽다... 우리 아빠는 내 생일도 모를텐데... ㅠㅠ

돈많은백수

아 눈물나요 ㅠㅠ 아버님 너무 멋지시고 글쓴님 마음도 너무 예뻐요. 생일 축하드려요!

판타스틱엔딩

가족이 최고예요 정말. 행복한 생일 보내셨네요! 축하드려요!

asdf2

저희 아빠 생각나네요... 표현은 서투르신데 항상 뒤에서 챙겨주시는거... 글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결말은새드엔딩

효녀시네요! 그 돈으로 아빠 겨울 외투 하나 사드리면 더 좋아하실거에요!

광주무등산

크... 이래서 딸바보 아빠라는 말이 있는거죠. 세상에서 제일 든든한 내 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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