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쿠팡 물류센터, 40도 지옥불에서 살아 돌아왔습니다.

부산싸나이 · 2025.07.31 20:12 · 조회 460

실내온도 38.8도. 이건 그나마 통로 쪽 얘기고 안쪽은 40도를 훌쩍 넘더군요. 숨 막히는 열기 속에서 에어컨은커녕 마실 물 한 모금 제대로 없었습니다. 이게 21세기 대한민국 노동 현장 맞나요? 아침에 줬다는 얼음물은 진작에 동났고, 정수기는 텅 비어있고... 목이 타들어가는데도 누구 하나 불평 없이 묵묵히 자기 할 일만 하는 동료들을 보니 존경심과 함께 서글픔이 밀려오더군요. '로켓배송'의 편리함 뒤에 가려진 이들의 땀과 갈증을 우리는 너무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정말 다른 물류창고도 다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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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어이쿠야

로켓배송 시킬 때마다 죄책감 들 것 같아요... 앞으로는 급한 거 아니면 일반배송으로 시켜야겠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라떼

쿠팡이 악덕기업인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여름엔 아이스크림이라도 무한제공한다는 센터도 있다던데, 센터별로 차이가 큰가 보네요.

아몰랑

그러니 사람들이 '추노'(도망)하고 맨날 구인 공고가 올라오죠. 저런 환경에서 장기근무가 가능할 리가 있나요.

그때팔걸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그 '성실함'이 때로는 독이 되는 것 같아요. 부당한 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내야 바뀌는데 말이죠. 안타깝습니다.

원금회복기원

글만 읽어도 숨이 턱 막히네요.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이건 그냥 '덥다' 수준이 아니라 안전 문제입니다. 정말 너무하네요.

아기상어뚜루루

최소한의 생존 조건인 '물'을 제공하지 않는 건 인권 유린입니다. 당장 고용노동부에 신고해야 할 사안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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