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I 챗봇이랑 면벽수행하고 온 썰 푼다

집에가자 · 2025.07.31 20:21 · 조회 589

주선자가 사람이랑 연결해준다 했는데... 아무래도 신상 AI 챗봇 테스트에 당첨됐나 보다. 내가 무슨 말을 걸어도 돌아오는 건 '네', '아니요', '괜찮아요' 같은 단답형 매크로 답변뿐. 혹시 버그인가 싶어서 '오늘 날씨 진짜 좋죠?'라며 시스템 재부팅을 시도했지만 '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나 혼자 질문하고, 나 혼자 웃고, 나 혼자 리액션하고... 이건 뭐 소개팅이 아니라 나 혼자 '도전 골DEN벨' 찍고 온 기분? 마음에 안 들 수는 있는데, 이건 그냥 기본 매너가 탑재되지 않은 불량품 아닌가? 집에 오는 길에 현타가 너무 세게 와서 공유해본다. 이 챗봇은 그냥 반품하는 게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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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하이요

혹시 그분 MBTI가... WALL...?

zxcv3

ㅋㅋㅋㅋㅋ필력 뭔데ㅋㅋㅋㅋㅋ 면벽수행이래 ㅋㅋㅋㅋㅋ

대프리카주민

시간이랑 감정 소모한 글쓴이만 불쌍... 맛있는 거 먹고 훌훌 털어버려요!

ㅇㅇ

상대방 : (이쯤되면 눈치채고 가겠지...?) 글쓴이 : (이쯤되면 대답해주겠지...?)

대구막창

아 나 저거 뭔지 알아. 집에 오면 기운 쫙 빠지고 자존감 도둑맞은 기분 들잖아. 쓰니 잘못 1도 없어.

솔라나시

마음에 안 드는 거랑 무례한 건 다른 거지. 저런 사람은 사회생활 어떻게 하는지 신기함.

어디까지내려가

주선자한테 '다음엔 차라리 시리랑 연결해달라'고 전해줘요. 그게 더 대화 잘 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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