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게 단골 할머니께 받은 쪽지..ㅠㅠ

버티다골로감 · 2025.07.31 23:11 · 조회 526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가게에 손님도 뚝 끊기고, 하루하루 월세 걱정에 잠도 잘 못 잤습니다. 제가 작은 카페를 하거든요..

 

오늘 아침에도 멍하니 앉아있는데, 매일 오셔서 가장 싼 아메리카노 한 잔만 시키시는 할머니 손님이 오셨어요. 늘 그렇듯 커피를 드리고 계산을 하는데, 만원짜리 한 장을 꼬깃꼬깃해서 주시더라구요.

 

잔돈 드리려고 하니까 괜찮다면서, 그냥 가보라고 손사래를 치시길래 의아하게 생각하며 돈을 폈는데... 돈 안쪽에 작은 글씨로 이렇게 써있었네요.

'사장님 힘내세요, 항상 고맙습니다'

 

그거 보고 정말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펑펑 울었습니다..ㅠㅠ

누군가에게는 그냥 만원이겠지만, 저한테는 정말 100만원, 1000만원보다 더 큰 위로가 됐습니다. 다시 힘내서 장사해야겠습니다. ㅎㅎ

오늘의 할인 Top 10

더보기

댓글 (7)

만두

아... 글 읽는데 왜 제가 눈물이 나죠? ㅠㅠ 사장님 힘내세요! 꼭 번창하실 거예요.

판타스틱한하루

만원에 담긴 진심... 캬... 오늘 하루 따뜻하게 시작합니다.

수익창출기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사장님께 잘 전달되었네요. 사장님이 좋은 분이시라 그런거겠죠? ㅎㅎ

졸려유

이런 글 너무 좋아요.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뷰티풀엔딩

세상은 아직 살만하네요. 정말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룰루

저도 자영업하는데 저런 손님 한 분만 계셔도 진짜 일할 맛 나죠 ㅠㅠ 감동입니다.

순두부찌개

카페 어디에요? 좌표 좀 찍어주세요! 혼내주러(?) 가겠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