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임신했는데 모아둔 돈이 없어서 막막합니다.
엑시의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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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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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17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결혼한지는 1년 좀 넘었고, 얼마 전 아내가 임신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근데 기쁜 것도 잠시,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밤에 잠이 안 오네요.
둘 다 중소기업 다니는 맞벌이고, 합쳐서 월 550정도 법니다. 양가 도움 없이 저희 힘으로 결혼하다보니 모아둔 돈이 거의 없어요. 전세자금 대출금도 아직 한참 남았구요. 아이가 태어나면 최소 1년은 아내가 일을 쉬어야 할텐데, 제 외벌이 월급(세후 280)으로 아내랑 아이까지 세 식구가 생활이 가능할까요?
당장 출산 준비물, 산후조리원 비용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들어갈 돈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합니다. 주변 친구들은 부모님 도움 받아서 집도 사고 하던데 비교하게 되고.. 제가 너무 무능한 남편인 것 같아서 아내에게 미안하고 괴롭네요. 선배님들은 이 시기 어떻게 버티셨나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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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한강뷰전문가
비교하면 끝도 없습니다. 님 잘못 아니에요. 요즘 세상에 부모 도움 없이 시작하는게 얼마나 대단한건데요. 아내분과 잘 상의해서 허리띠 졸라매고 아껴쓰는 수밖에요.
익절은달콤해
가장 중요한건 아내분 마음 편하게 해드리는거에요. 돈 걱정하는 모습 보이면 아내랑 뱃속 아기한테도 안좋아요. 할 수 있다고, 같이 이겨내자고 다독여주세요. 그게 가장 큰 힘이 됩니다.
ㅇㅋㅇㅋ
일단 아내분 임신 축하드립니다! 걱정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저도 그랬거든요. 근데 막상 낳아보면 어떻게든 다 살아지더라구요. 정부 지원금 같은거 잘 알아보세요! 육아휴직 급여도 나오구요.
다람쥐
저희는 남편이 주말에 배달 알바 뛰었어요. 몸은 힘들어도 돈 들어오는거 보면 힘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판교테크노맨
산후조리원은 포기하고 산후도우미를 쓰면 비용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기용품은 중고나눔 받는게 최고에요. 맘카페 같은데 가입해서 정보 얻어보세요.
원금회복기원
팩트만 말씀드리면... 힘듭니다. 많이요. 외벌이 280으로 세식구 빠듯하죠. 지금부터라도 부업을 알아보시거나, 아내분 복직 전까지 최대한 아끼고 모으는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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