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는데, 오늘 단골손님 때문에 울었네요.

광주무등산 · 2025.08.03 16:07 · 조회 199

작은 동네에서 식당 운영하는 자영업자입니다.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아서 하루하루 월세 걱정에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았어요. 오늘도 점심시간 지나고 손님이 뚝 끊겨서 '아... 이번달도 큰일났다' 생각하면서 혼자 카운터에 앉아있었거든요. 근데 저희 가게에 일주일에 두세 번은 꼭 오시는 단골 손님 한 분이 들어오시는 거예요. 늘 드시던 메뉴를 주문하시고는, 다 드시고 계산하면서 저한테 봉투 하나를 쓱 내미시더라고요. 뭐냐고 여쭤봤더니 그냥 웃으면서 '사장님 덕분에 늘 맛있게 먹고 힘내요. 이건 제 마음입니다' 하고 휙 나가셨어요. 봉투를 열어보니 5만원권 두 장이랑 작은 쪽지가 들어있었어요. 쪽지에는 '포기하지 마시고 오래오래 장사해주세요. 응원합니다.' 라고 적혀있었고요. 그거 보고 정말 꾹 참았던 눈물이 터졌네요... 돈보다도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정말 더 힘내서 버텨보려고요. 세상은 아직 따뜻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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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돈버는기계

그 쪽지 코팅해서 가게에 붙여두세요! 힘들 때마다 보면서 힘내시길!

유캔두잇

요즘 같은 각박한 세상에 보기 드문 이야기네요.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지옥가는중

이런 게 진짜 '돈쭐'이지. 훈훈하네요.

최고의날

분명 음식도 엄청 맛있고 사장님도 친절하실 거예요. 그러니 저런 단골이 생기는 겁니다. 자부심을 가지세요!

리플의송금

어딘가요? 좌표 찍어주세요. 저도 가서 혼내주겠습니다 (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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