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년 된 부모님 가게 빚, 다 갚았습니다.

코인접고싶다 · 2025.08.03 20:14 · 조회 149

저희 부모님은 작은 식당을 하십니다. 제가 어릴 때 가게가 어려워지면서 꽤 큰 빚을 지셨고, 지난 20년 동안 그 빚을 갚기 위해 정말 쉬는 날 없이 일만 하셨습니다.

 

부모님의 고생을 덜어드리는 게 제 인생의 목표였어요.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부터는 제 월급의 대부분을 부모님 빚 갚는 데 보탰습니다. 친구들 해외여행 가고, 좋은 차 살 때 부러운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래도 꾹 참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마지막 남은 대출금을 모두 상환했습니다. 은행에서 완납 증명서를 받고 나오는데 부모님이랑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었네요.

 

이제 저희 가족에겐 빚이 없습니다. 부모님께 이제 그만 고생하시고 가게 정리한 뒤에 편하게 여행 다니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음이 정말... 정말 가볍고 행복합니다. 오늘 밤은 두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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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여의도증권맨

와... 글 읽는데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글쓴님 같은 효자가 또 있을까요.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세요.

프리랜서

부모님이 얼마나 든든하고 자랑스러우실까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감사합니다.

워렌버핏동생

이건 진짜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존경스럽습니다.

자가보유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남일 같지가 않네요. 큰 용기를 얻고 갑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오늘도한강간다

최고의 효도네요. 이제 글쓴님 자신을 위해서도 돈 쓰시고 행복한 일만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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