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다섯, 제 인생에도 연애라는 걸 해볼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학창 시절 한 달 남짓 사귄 걸 빼면 연애 경험이 전무한, 서른다섯 살의 남자입니다. 사실상 모태솔로죠.

전에는 혼자인 게 편하고 자유로워서 연애나 결혼에 별생각이 없었습니다. 주변에서 걱정해도 ‘알아서 하겠지’ 하고 넘겼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마음이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은 하나둘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 사진을 보여주며 행복해하는데… 저만 텅 빈 플랫폼에 홀로 남겨진 기분입니다.

이제라도 연애를 시작해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 나이 먹도록 연애 한 번 못 해본 저를 누가 좋아해 줄까 싶고, 사람 보는 눈도 없을 텐데 덜컥 결혼을 결정하게 될까 봐 무섭기도 해요.

너무 늦어버린 걸까요? 결혼은 고사하고, 평범한 연애라도 시작할 수 있을지… 밤마다 잠 못 이루고 고민만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