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빚 다 갚았습니다.

요리하는사람 · 2025.08.22 14:11 · 조회 39

오늘 은행에서 마지막 대출금을 상환하고 왔습니다.

몇 년 전 사업이 어려워져서 정말 막막했는데, 그동안 아내랑 둘이서 허리띠 졸라매고 정말 안 해본 알바 없이 닥치는 대로 일했습니다. 밤에 대리운전도 뛰고, 주말에는 배달도 하면서요.

 

아이들한테 맛있는 거 하나 제대로 못 사주고, 흔한 가족여행 한번 못 간 게 마음에 계속 걸렸습니다.

 

오늘 드디어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니, 은행 앞에서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네요. 후련하면서도 그동안의 고생이 생각나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통장 잔고는 다시 0에 가까워졌지만, 마음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저녁에 아이들 좋아하는 치킨이라도 시켜서 조촐하게 파티라도 해야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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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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