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시누이'들'과 시골 땅에 집 짓고 살자는데, 제정신일까요?

수원왕갈비 · 2025.09.12 02:02 · 조회 91

서울에서 팍팍하게 살아가는 저희 부부에게 시골에 남겨진 땅이 좀 있습니다. 근데 남편이 글쎄, 자기 누이들이랑 다 같이 그 땅에 집을 한 채씩 짓고 '시월드 타운'을 만들자는 해괴한 제안을 하네요. 본인은 무슨 세컨드 하우스니, 아예 이사를 가느니, 꿈에 부풀어 있는데 저는 듣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힙니다. 평생 도시에서 산 우리가 갑자기 전원생활을요? 그것도 시누이들을 이웃으로 두고? 가족은 멀리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 법 아닌가요? '관리비 폭탄에, 겨울엔 춥고, 팔리지도 않는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고 현실적인 팩트를 날려줬지만, 남편은 여전히 뜬구름을 잡고 있네요. 이 철없는 남편의 로망을 어떻게 꺾어버릴 수 있을까요?

오늘의 할인 Top 10

더보기

댓글 (3)

어둠

가장 확실한 방법: '그래서 건축비는 어떻게 할 건데? 우리 돈 없는 거 알잖아?'라고 해보세요. N분의 1 얘기가 나오는 순간 꿈에서 깨어날 겁니다.

사토시나카모토

절대 반대. 지금 사이좋은 것도 다 가끔 보니까 가능한 거예요. 옆집에 사는 순간 24시간 감시 체제에 들어가고 1년 안에 원수 됩니다.

귀찮아

시누이가 한 명도 아니고 '들'이라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요. 김장, 명절, 각종 집안 대소사가 365일 펼쳐질 겁니다. 필사적으로 막으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