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의 목숨값, 얼마면 되겠니?

고구마 · 2025.09.12 21:42 · 조회 45

제 가치관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어린 딸을 남겨두고 아내를 암으로 떠나보낸 한 남자가 있습니다. 곁에서 투병을 도왔던 장모님이 사위에게 딸의 사망보험금 일부를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돌아가신 딸이 '엄마에게도 좀 드리라'는 유언을 남겼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제 겨우 세 살인, 엄마 잃은 손녀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는 걸까요? 아픈 딸을 돌본 노고에 대한 대가를 자식의 목숨값으로 받아야만 하는 걸까요. 설령 딸이 정말 그런 말을 했다 한들, 남겨진 어린 손주를 보며 어찌 그런 돈에 손을 벌릴 수 있는지.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 상황이, 사실은 제 시누의 이야기라는 것에 한번 더 무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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