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선 신입 때문에, 집에선 아내 때문에… 제가 그렇게 잘못했나요?
저는 나름 제 일에 자부심을 갖고, 합리적으로 후배를 대하려 노력하는 30대 과장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온 신입사원 하나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었습니다. 명문대 출신이라길래 기대했는데, 기본적인 업무 실수는 물론이고 태도가 영 아니더군요. 실수를 지적하면 사과 한마디 없이 뚱한 표정으로 일관하고, 제가 야근을 하고 있어도 칼같이 제 할 일만 끝내고 퇴근하기 바빴죠. 결국 저는 '최소한의 개입'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습니다. 사고를 치느니,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는 게 팀을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죠. 그러다 사건이 터졌습니다. 팀장님과 제가 중요한 외부 미팅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사무실에 복귀했는데, 그 신입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혼자 점심을 먹으러 갔다는군요. 팀장님과 저는 허탈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루의 피로와 분노를 아내에게 털어놓으며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건 날카로운 비수였습니다. 아내는 제게 '속 좁은 꼰대'라며, 그건 엄연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하더군요. 리더십이 부족한 거라며 저를 나무라는데, 말문이 막혔습니다. 현실은 이상과 다른 법인데, 아내는 너무나 쉽게 말하더군요. 억울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그렇게 잘났으면 나보다 돈은 왜 적게 벌어?'라는 최악의 말을 내뱉고 말았습니다. 지금 저희 집엔 얼음장 같은 침묵만 흐릅니다. 회사에선 개념 없는 후배 때문에, 집에선 저를 이해해주지 않는 아내 때문에… 저는 정말 양쪽에서 쥐어짜이는 샌드위치 신세입니다. 제가 정말 그렇게 꽉 막힌 꼰대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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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잃었어
꼬르륵꼬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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