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시누이의 '오빠 찬스', 언제까지 감당해야 하나요?

리플신을믿습니까 · 2025.09.13 17:11 · 조회 1

마흔 줄에 들어선 저희 시누이는 '어른이' 그 자체입니다. 연애는 하는 족족 단명하고, 독립은 남동생, 즉 제 남편의 노동력을 담보로 이루어지고 있죠.

 

주 6일, 때로는 7일까지 일하는 남편은 주말이면 어김없이 시누이의 '해결사'로 소환됩니다. '오빠, 나 차 사야 하는데 같이 좀 봐줘', '도로주행 연습해야 하는데 혼자 무서워', '당근에서 산 에어컨 좀 옮겨줘', '이사하는데 냉장고 들어줄 남자가 필요해!' 등등 레퍼토리는 끝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손목 뼈 수술까지 한 남편을 불러내 가구를 조립시키더군요. 남편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아 전화하니 태연하게 '지금 조립 중'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저희 아들은 아빠 얼굴 볼 시간도 없이 자라는데 말이죠.

 

물론 형제간에 도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도움의 수준을 넘어섰어요. 저희 가족의 소중한 주말, 아빠와 아들의 애착 형성 시간을 통째로 빼앗아 가는 시누이의 이기심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까요? 결혼할 때 상대의 형제가 미혼인 것이 이렇게 큰 변수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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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바람이분다

가족이 아니라 그냥 호구 잡힌 거예요. 정신 차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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