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희 집 대출 다 갚았습니다.

비트야힘을내 · 2025.07.17 10:16 · 조회 417

결혼하고 15년 만이네요.

남편이랑 둘이 맞벌이 하면서 아이 하나 키우는데 정말 쉬운 날이 없었습니다.

신혼 때는 반지하에서 시작해서, 아이 초등학교 들어갈 때 영끌해서 작은 아파트 하나 장만하고... 그 대출금을 갚는 게 인생의 목표였어요.

 

누가 놀러 가자고 해도, 좋은 옷이나 가방이 눈에 들어와도 꾹 참았습니다. 남들은 주말에 외식할 때 저희는 집에서 김밥 싸서 공원 놀러 가고, 아이 학원 하나 더 보내는 대신 문제집 사서 남편이랑 제가 직접 가르쳤습니다.

 

오늘 은행에서 마지막 대출 원리금이 빠져나갔다는 문자를 받는데, 정말 눈물이 핑 돌더군요. 남편한테 전화하니 남편도 말을 잇지 못하고...

 

그동안 고생한 우리 가족, 그리고 묵묵히 버텨준 제 자신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이제는 좀 더 여유롭게, 우리 세 식구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며 살고 싶습니다. 다른 분들도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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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좋은날만가득

작가님 글 보고 힘 얻고 갑니다. 저도 지금 주택담보대출 갚는 중인데... 희망이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광주무등산

와... 글 읽는데 제가 다 울컥하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비밀번호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거겠죠? 정말 멋지세요. 가족분들과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세요!

지하실거주자

축하드립니다! 이제 자녀분 대학 등록금 마련이라는 새로운 퀘스트가...

지금울고있음

저희 부부 보는 것 같네요. 저희도 목표가 내 집 마련이랑 대출 상환인데... 동기부여 받고 갑니다. 화이팅!

음메에에

대단하십니다. 15년이라니... 존경스럽습니다. 이제 행복한 일만 가득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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