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인데 누구는 학부모, 누구는 빈 둥지... 73년생의 세대 차이

결말은새드엔딩 · 2025.07.18 07:55 · 조회 291

올해 52세, 73년생입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다들 비슷하게 아들이 군대에 가 있거나 대학생이라, 제 인생 시계가 평균이라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동갑인 지인을 만났는데, 아이들이 이제 중학생, 초등학생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분은 오히려 저를 보며 "결혼 엄청 빨리 하셨네요! 벌써 아들이 군인이에요?"라며 신기해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갑자기 제가 다른 세대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빠른 게 아니라, 그분이 늦은 게 맞는 것 같은데 말이죠. 73년생 동지분들, 다들 자녀들이 몇 살이신가요? 문득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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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고등학생입니다

71년생인데 막내가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여기 댓글 보니 제가 제일 늦은 것 같아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하하.

토마토

74년생인데 이제 중2 딸 하나 키웁니다. 아이 친구 엄마들 모임에 나가면 제가 항상 왕언니예요. 다들 80년대생이더라고요. 자유를 찾으신 글쓴이님이 부럽습니다!

거의

IMF 외환위기가 기점이었던 것 같아요. 70년대 초반생 선배들까지는 졸업 후 바로 결혼하는 분위기였고, 70년대 중반생부터 결혼 연령이 확 늦어졌죠. 저희 세대가 그 경계에 있었네요.

원금회복기원

어차피 빨리 낳으나 늦게 낳으나 육아는 고통의 총량이 정해져 있는 법... 먼저 겪은 매를 나중에 맞는 것뿐이죠. ㅎㅎ 그래도 자유를 빨리 찾으신 건 부럽네요.

홈런볼

남편이 72년생인데, 큰 애는 작년에 취업했고 둘째는 대학 졸업반입니다. 저희가 딱 평균 속도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워낙 다양하더라고요.

음악듣는사람

글쓴이님이 평균 맞습니다. 70년대 초반생들은 보통 20대 중후반에 결혼해서 2000년대 초반에 첫 아이를 낳았죠. 그 지인분이 엄청 늦게 결혼하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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