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친근함' 강요, 저희 아이 교육관이 흔들립니다.

비트와무한의공간 · 2025.07.19 14:16 · 조회 459

저희 부부는 아이가 어른을 공경하고 예의 바른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집에서도 어른들께 존댓말을 쓰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께서는 '할머니한테 무슨 존댓말이냐, 정 떨어진다'며 아이의 말을 일일이 반말로 고쳐주십니다. 아이가 "할머니, 물 주세요"라고 공손히 말하면, "아이고 예쁜 내 강아지, '할머니 물 줘~' 해야지!"라며 아이를 헷갈리게 만드세요. 저희의 교육 방침을 몇 번이나 정중히 설명드렸지만, 오히려 '유난 떤다'며 서운해하시니 정말 난감합니다. 이게 제가 오버하는 걸까요? 아니면 어머님의 월권일까요? 중심 잡기가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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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대게

저도 할머니지만, 손주가 또박또박 존댓말 하면 얼마나 예쁘고 기특한데요. 제대로 가르치고 계신 겁니다. 어머님은 그저 당신 손에서 손주를 쥐고 흔들고 싶으신 거예요. 뚝심 있게 밀고 나가세요!

쿠키

이럴 땐 남편이 나서야 합니다. '어머니, 저희가 정한 교육 방식이니 존중해주세요. 아이가 혼란스러워해요.' 라고 아들이 단호하게 말해야 효과가 있어요. 며느리가 말하면 그냥 잔소리로 들으세요.

솔라나시

어머님 마음도 이해는 가요. 손주랑 격의 없이 지내고 싶으신 거겠죠. 하지만 교육의 주체는 엄연히 부모입니다. 이 선은 명확히 하셔야 나중에 더 큰 문제로 번지지 않아요.

에이브의금고

나중에 아이가 '야 할매! 밥 줘!' 해도 친근하다고 좋아하실 건지 여쭤보세요. 존댓말은 예의의 시작이지, 거리감의 척도가 아닙니다. 스스로 권위를 깎아내리시는 행동이죠.

리플리증후군

그냥 아이한테 '할머니는 특별히 반말을 좋아하셔. 다른 어른들한테는 꼭 존댓말 해야 해' 라고 따로 가르치는 수밖에요... 어른을 바꾸는 것보다 아이를 이해시키는 게 더 빠를 때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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