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게에 온 꼬마 손님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네요 ㅎㅎ

희망회로단선 · 2025.07.19 14:22 · 조회 445

안녕하세요. 동네에서 작은 분식집을 하고 있는 40대 아재입니다. 요즘 경기도 안 좋고 다들 힘들다 하지만, 그래도 소소한 행복 덕분에 버티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무렵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혼자 와서 쭈뼛거리더라고요.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천원짜리 한 장을 꺼내더니 '이걸로 떡볶이 제일 많이 주세요' 하는데 마음이 찡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서비스라고, 배고플 때 또 오라고 하면서 그릇 가득 담아줬습니다. 아이가 꾸벅 인사하고 가는데, 잠시 뒤에 다시 오더니 제 가게 앞에 놓인 화분에 물을 주고 있더라고요 ㅋㅋㅋ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건 이거밖에 없다면서...

 

덕분에 오늘 하루 피로가 싹 가셨네요. 다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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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반지의코인제왕

천원으로 뭘 할 수 있냐고 생각했는데... 천원으로도 이런 감동을 줄 수 있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을지로골뱅이

사장님 정말 멋지십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돈쭐 내러 가겠습니다! 가게 어디인가요?

감자

사장님 같은 분들이 있어서 동네가 따뜻해집니다. 힘들어도 꼭 오래오래 장사해주세요!

경제적자유이룰거야

아... 글 읽는데 왜 제가 눈물이 나죠 ㅠㅠ 꼬마 아이도, 사장님도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black78

그 꼬마 커서 식물학자 되는 거 아님? ㅋㅋㅋ 사장님 가게 대박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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