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남의 목적, 혹시 '사돈'인가요?

ㅂㅂ · 2025.07.20 13:55 · 조회 423

오랜만에 만난 지인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저는 아들, 그분은 딸을 둔 엄마예요. 만날 때마다 제가 밥을 사는 게 당연한 분위기가 된 것도 슬슬 부담스러운데, 요즘은 노골적으로 저희 아들과 자기 딸을 엮으려는 속내를 비치네요. 저희 아들은 이제 겨우 23살, 한창 자기 길을 찾아가는 학생이고 심지어 만나는 아가씨도 있어요. 이 사실을 몇 번이나 말했는데도 못 들은 척, '우리 딸이 현명해서 내조를 잘할 텐데~'라며 한 시간 넘게 딸 자랑을 늘어놓는데 정말 기가 막혀서... 정중하게 거절해도 막무가내니, 이젠 저를 만나는 목적이 오직 '예비 사돈댁' 공략인가 싶어 씁쓸합니다. 이쯤 되면 그냥 연을 끊는 게 맞는 거겠죠? 제가 너무 예민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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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bronze3

밥 사주는 사람 = 호구, 아들 = 인생역전 동아줄. 그분 머릿속 계산기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요. 빨리 도망치세요.

졸려요

전혀 예민한 거 아니에요. 여친 있는 거 알면서도 저러는 건 글쓴님이랑 아드님을 완전 무시하는 처사죠. 손절이 답입니다.

겜생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게 제일 힘들죠. 그런 관계는 정리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워요. 더 좋은 인연이 나타날 거예요.

최고의날

다음엔 커피도 각자 계산하자고 하세요. 그 말에 표정 싹 변하면 백프로입니다.

강남역10번출구

아들 여자친구한테 슬쩍 흘리세요. 알아서 교통정리 해줄지도 몰라요. ㅎㅎ

공허해

근데 그 따님은 어머님이 저러고 다니시는 거 알까요? 알면 진짜... 모르면 불쌍하고... 여러모로 답 없는 상황이네요.

테스트용임

다음에 또 그러면 '아, 저희 애는 결혼할 여자 데려오면 그때부터 사위 대접해주려고요. 그 전까진 터치 안 해요.'라고 웃으면서 못 박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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