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카페에서 초등학생 손님한테 감동받았어요 ㅎㅎ

올빼미 · 2025.07.20 17:59 · 조회 431

작은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초등학생 남자 아이가 혼자 들어오더니, 쇼케이스 앞에 서서 한참을 고민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제일 비싼 딸기 생크림 케이크 조각을 가리키면서 "이거 하나 주세요" 하길래, '요즘 초딩들은 용돈도 많이 받나보다' 생각했습니다. 쭈뼛쭈뼛 만원짜리를 내미는데 손에 땀이 흥건하더라고요 ㅎㅎ 맛있게 먹으라고 포장해주고 보냈는데, 한 10분 뒤에 다시 오더니 이걸 주고 갔습니다.

 

[꼬깃꼬깃한 편지지 사진]

'사장님, 케이크 정말 맛있어요. 엄마 생신이라 큰 맘 먹고 산 건데 엄마가 정말 좋아하셨어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짧은 쪽지인데 괜히 마음이 뭉클하고 따뜻해져서.. 오늘 하루 장사 고단함이 싹 날아가는 기분이네요. 덕분에 저도 행복한 하루 마무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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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이러다망하겠네

요즘 보기 드문 훈훈한 이야기네요.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버티다골로감

이런 훈훈한 글 너무 좋아요. 사장님도 좋은 분이시라 그런 손님들이 오나봐요! 복 받으실 거예요.

이응이응

저희 아들 생각나네요 ㅎㅎ 저런 쪽지 하나 받으면 하루 피로가 싹 가시죠.

인생은실전이야

아이고 ㅠㅠㅠ 마음씨가 너무 예쁜 학생이네요. 읽는 제가 다 뭉클합니다.

콸콸콸

만원짜리 낼 때 손에 땀이 흥건했다는 묘사에서 왜 눈물이 나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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