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유품 정리하며 깨달은 '오늘 쓰지 않으면 영영 못 쓴다'

김해공항 · 2025.07.22 19:33 · 조회 516

평생을 절약하며 사셨던 부모님이 떠나신 빈자리를 정리하는데, 마음이 참 복잡하네요. 찬장 깊숙한 곳에 고이 모셔둔 새 그릇 세트, 비닐도 뜯지 않은 새 옷가지들... '좋은 날 쓰려고' 아껴두셨던 그 모든 것들이 결국 트럭에 실려 폐기물로 사라지는 걸 보며 '아끼면 똥 된다'는 말이 사무치게 와 닿았습니다. 가장 좋은 날은 바로 오늘이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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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행운이가득하길

물건뿐만 아니라 마음도 그런 것 같아요. '나중에 잘해드려야지' 했던 말 한마디, 결국 못 하고 보내드린 게 제일 후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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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비싼 화장품 샘플 생기면 그날 바로 써버려요. 묵혀뒀다 똥 만들 바에야 오늘 내 피부에 양보하는 게 이득!

minjun82

완전 공감해요. 저희 엄마도 손님 온다고 명절에만 꺼내던 비싼 그릇, 이젠 제가 매일 꺼내서 쓰고 있어요. 내가 쓰는 게 남는 거더라고요.

감자

요즘 그래서 미니멀리즘에 빠졌어요. 정말 필요한 것만 사고, 일단 산 건 아낌없이 팍팍 쓰는 삶. 그게 정신 건강에 훨씬 좋더라고요.

forest77

특히 옷이요! 살 빠지면 입어야지, 특별한 날 입어야지 하다가 유행 다 지나고 곰팡이만 피었더라고요. 있을 때 즐겨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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