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감하고 아들이랑 치킨 먹었네요 ㅎㅎ

광주무등산 · 2025.07.23 09:06 · 조회 381

자영업하는 40대 아재입니다.

오늘도 정신없이 장사하고 가게 마감하고 집에 들어오니 11시가 훌쩍 넘었네요.

 

마감할 때 손님이 없어서 남은 치킨 몇 조각 튀겨서 가져왔는데, 자다 깬 초딩 아들 녀석이 치킨 냄새 맡고는 눈을 번쩍 뜨더라고요 ㅋㅋㅋ

 

콜라 하나 따라서 같이 나눠 마시면서 아들 치킨 먹는 모습 보는데... 뭐랄까, 하루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습니다.

 

대출금 갚으려면 아직 멀었고, 아들 학원비 걱정에, 가게 월세 걱정에... 머리 아픈 일 투성이지만 그래도 이런 소소한 행복 하나하나가 저를 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돈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역시 가족들이랑 이렇게 오손도손 지내는 게 진짜 행복이 아닐까 싶네요. 다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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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꽈배기

크... 이 맛에 돈 벌죠 ㅋㅋㅋ 저희 애는 소세지 구워주면 제일 좋아해요.

익절은언제나옳다

아... 글만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사장님도 아드님도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어요!

배고프다그램

사장님 가게 어딘가요? 근처면 한번 들를게요! 대박나세요!

엔진의힘

이런 게 진짜 행복이죠. 남들하고 비교할 필요 없이 내 가족 행복하면 그게 최고입니다.

희망회로정지

아버님이 튀겨주신 치킨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을 거예요. 아드님은 행복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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