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연애 중, '나중에'라는 이름의 희망고문

가난한삶 · 2025.07.23 11:13 · 조회 342

제 연애는 '결혼'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가는 줄 알았는데, 1년째 '다음 역'에서 멈춰있습니다. 3년을 만난 동갑내기 남자친구.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웨딩마치를 울릴 때마다 저도 자연스레 우리를 그렸어요. 남자친구도 늘 '결혼은 너랑 해야지'라고 입버릇처럼 말했고요. 그래서 작년, 용기를 내어 구체적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물론 해야지. 근데 지금은 좀…' 이었어요. 한창 사업으로 바쁠 때라, 그의 불안정한 마음을 이해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1년이 흘렀네요. 그의 대답은 여전히 '지금은 좀…'입니다. 사업이 아직 완벽하게 자리를 잡지 못해 불안하다는 이유를 대면서요. 그는 저와 함께할 미래라는 아름다운 청사진을 보여주지만, 정작 첫 삽을 뜰 생각은 없어 보여요. '결혼은 너랑 할 거야'라는 달콤한 약속. 이 약속을 믿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제가 바보일까요? 아니면 그저 제가 너무 성급하게 구는 걸까요? 이 희망고문, 언제까지 견뎌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할인 Top 10

더보기

댓글 (6)

분당주민

사업 핑계는 국룰이죠. 사업 성공하면 더 어리고 예쁜 여자 만나서 결혼할 겁니다.

인생역전가자

명확한 데드라인을 제시하세요. '내년 봄까지 확답 못 주면 우리 관계는 여기까지'라고 선언해야 본심이 나옵니다.

우는고양이

시간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때도 있는 법이죠. 글쓴님의 청춘이 너무 아깝네요.

잠자는코알라

번역: 너랑 결혼할 생각은 없지만, 헤어지긴 아쉬우니 일단 옆에 있어줘.

나는패배자

제가 그렇게 2년 기다리다 차였어요. 남 좋은 일만 시킨 거죠. 시간 낭비 마세요.

ss

남자는 진짜 잡고 싶은 여자다 싶으면 빚을 내서라도 결혼 밀어붙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