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그런가요? 2023년 여름, 계절이 길을 잃은 기분

물린자의절규 · 2025.07.23 12:05 · 조회 341

창문을 열면 훅 끼치던 열기 대신 서늘한 바람이 스며듭니다. 달력은 분명 7월의 한복판을 가리키는데, 제 몸은 마치 9월의 초입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집니다. 찜통더위와 열대야로 기억되던 여름의 공식이 깨진 걸까요? 며칠간 이어진 이 낯선 시원함이 반가우면서도 어쩐지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모두가 덥다고 아우성인데, 저만 다른 계절에 살고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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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별헤는밤

그 시원함, 진짜 무서운 폭풍 전의 고요함일 뿐입니다. 장마 끝나고 찾아올 '진짜' 더위에 대비하세요. 방심은 금물입니다.

전사

네? 혹시 어느 평행우주에 살고 계신가요? 제 에어컨은 지난주에 과로사 직전까지 갔는데요. 좌표 좀 공유해주세요, 거기로 피서 가게.

일단해보자

사람이 참 간사하죠? 불과 며칠 전 37도 찍던 건 까맣게 잊고...ㅋㅋㅋ

하하하하

저도 공감해요! 비 오고 나서 며칠 동안은 정말 가을인 줄 알았어요. 물론 지난주 폭염은 지옥 같았지만, 이렇게 중간에 '숨 쉴 틈'을 주는 여름은 오랜만이네요.

비트와함께사라지다

글쓴이 특: 북극 거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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