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잃어버렸다가 찾았는데... 아직 세상은 살만한가 봐요.

꿈꾸는고양이 · 2025.07.23 18:19 · 조회 365

편의점 야간 알바하는 24살 대학생입니다.

어제 알바 끝나고 너무 피곤해서 버스에서 졸다가 지갑을 떨어뜨렸나 봐요.

집에 와서 없는 걸 알고 진짜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안에 현금 10만원이랑 신분증, 카드 다 들어있었거든요.

10만원이면 제 일주일치 식비인데... 진짜 이번주는 라면만 먹고 살아야 하나, 부모님한테 손 벌려야 하나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ㅠㅠ

 

근데 오늘 오전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온 거예요. 누가 지갑을 주워서 맡겨놨다고...

진짜 허겁지겁 달려가서 지갑을 확인하는데...

 

세상에. 현금 10만원이 그대로 있는 거예요. 근데 더 놀라운 건, 만원짜리 지폐 사이에 빳빳한 2만원이 더 들어있고 작은 쪽지가 하나 있었어요.

 

'학생인 것 같아서요. 이걸로 맛있는 밥 한 끼 사드세요. 힘내세요!'

 

이거 읽고 경찰서에서 진짜 펑펑 울었네요. ㅠㅠㅠㅠ

누군지 모를 그분 덕분에 삭막하다고만 생각했던 세상이 아직은 따뜻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꼭 그런 어른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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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오미세고의네트워크

요즘 세상에 저런 분이 있다니... 삭막한 세상에 한 줄기 빛이네요.

화난사자

저도 대학생 때 돈 없어서 서러웠던 기억나네요... 밥 한 끼의 소중함 ㅠㅠ 그분은 천사다 진짜

일반적으로

이런 건 널리 알려야 돼!! 훈훈하다 훈훈해

반갑습니다

저는 지갑 잃어버렸더니 카드만 남겨두고 현금은 싹 빼갔던데... 부럽습니다 ㅠㅠ

밥먹었니

그 마음 본받아서 글쓴이님도 나중에 다른 사람한테 베푸는 사람이 되세요~

판타스틱한하루

와 진짜 감동이다 ㅠㅠㅠㅠ 글쓴이도 복받고 찾아준 분도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요!

냐옹

힘내요 학생! 그 돈으로 꼭 맛있는 거 사먹고 기운 차려요!

반려인

이름 모를 천사님이시네... 진짜 멋진 분이다.

광주주먹

이름 모를 천사님이시네... 진짜 멋진 분이다.

내집마련성공

와... 만원짜리 몇 장인지 세어보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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