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혹시 네 남편 ATM 기계니? 효도는 셀프라더니 처가 한정이네.

내돈어디갔냐 · 2025.07.24 20:57 · 조회 330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오네요. 제 친구 남편 얘기입니다. 젊을 때 사업 자금부터 시작해서 부모님 덕이란 덕은 다 보고 자라놓고, 정작 그 부모님이 황혼이혼하고 힘드니 나 몰라라 한대요. 명절에도 코빼기 한번 안 비춘다네요. 근데 진짜 화나는 건 뭔지 아세요? 친구네 친정 식구들(무려 1남 4녀)이 단체로 여행 갈 때마다 남편이 돈을 턱턱 보태준다는 거예요. 그 얘기를 신나서 하는 친구를 보고 저도 모르게 한마디 쏘아붙였습니다. "너네 남편, 자기 부모는 저렇게 내팽개치면서 처가에는 돈을 퍼붓는 게 정상으로 보여? 완전 호구 잡힌 거 아니야? 나중에 네 아들이 똑같이 그러면 기분 좋겠니?" 친구도 듣고 보니 그렇다며 멋쩍어하는데, 제가 너무 심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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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요거트

이혼하신 부모님 심정은 어떨까요. 잘 나갈 땐 다 빼먹고, 이제 와서 외면이라니... 남편분 인성이 좀 의심스럽네요.

내손가락을자른다

아무리 그래도 친구 남편한테 '호구'니 뭐니 하는 건 선 넘었죠. 부부 사이, 가족 관계는 당사자들만 아는 복잡한 사정이 있는 법입니다. 친구 잃기 딱 좋은 행동이에요.

주말만기다려요

와... 요즘 처가살이가 대세라더니, 남편 월급이 처가 복지기금이었군요? 신개념 재테크인가...

뭐하지

근데 친구 반응이 '듣고 보니 그렇네'였다면 님 말이 팩트일 확률 99%입니다. 본인도 마음 한구석이 찝찝했던 거죠.

충청도양반

속이 다 시원하네요. 자기 부모 나 몰라라 하면서 처가에 돈 쓰는 거 자랑하는 친구도 참... 쓴소리 한번 들을 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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