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살 경리과장, 제 자리는 복사기 앞 뿐인가요
붕어빵
·
2025.07.25 08:00
·
조회 266
어느덧 50대, 정년까지 회사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은 아직 뜨겁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 자리가 점점 흐릿해지는 기분입니다. 대표님 빼고 넷뿐인 작은 사무실. 얼마 전까지 막내로 사무보조를 하던 직원이 영업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제 딸뻘인 그 친구는 보직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이전까지 하던 모든 잡무에서 손을 뗐습니다. 손님 응대, 신문 정리, 복사기 용지 채우기 같은 사소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들이요. 몇 번 좋게 얘기해봤지만, 못 들은 척하는 건지 이제는 대놓고 무시하네요. 결국 그 모든 일은 제 차지가 되었습니다. 딸 같은 직원에게 무시당하며 커피를 타고 있자니, '이 나이에 여기서 뭐하고 있나' 싶은 회의감이 밀려옵니다. 이게 회사가 저에게 보내는 '이제 그만 나가달라'는 신호일까요? 자존심이 상해서 매일 출근길이 무겁습니다.
오늘의 할인 Top 10
더보기1위
밀키트

비비큐 더바삭 닭강정 극한왕갈비맛 (냉동), 500g, 1개
평균판매가 8,888원
41%
5,250원
(4)

2위
정육/계란

호주산 와규 치마살 구이 (냉장), 1개, 200g
평균판매가 21,264원
36%
13,680원
(100+)

3위
장/양념/소스

풀무원 진한 콩국물, 350g, 1개
평균판매가 2,428원
35%
1,580원
(50+)

4위
델리/샐러드

동원 통그릴 두툼김밥햄, 300g, 1개
평균판매가 4,584원
35%
2,990원
(500+)

5위
커피/음료

오트사이드 귀리음료 바리스타 블렌드, 1L, 2개
평균판매가 8,823원
34%
5,830원
(1000+)

6위
수산/건어물

삼진어묵 오동통 모듬어묵 + 스프, 700g, 1개
평균판매가 8,267원
34%
5,490원
(1000+)

7위
통조림/즉석밥/면

오뚜기 보들보들 치즈볶음면 매운맛 130g, 4개
평균판매가 5,970원
33%
3,980원
(100+)

8위
통조림/즉석밥/면

햇반 병아리콩퀴노아 곤약밥, 150g, 3개
평균판매가 6,624원
32%
4,490원
(36)

9위
장/양념/소스

다담 청국장 찌개 양념, 130g, 1개
평균판매가 2,031원
31%
1,400원
(500+)

10위
간식/떡/빙과

라라스윗 초콜릿 모나카 아이스밀크 4입 (냉동), 140ml, 4개입, 1개
평균판매가 10,895원
31%
7,520원
(1000+)

댓글 (8)
silver2
일이 힘든 게 아니라 사람이 힘든 거죠. 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힘내세요.
마이너스인생사
보직이 바뀌었으니 업무가 달라지는 건 맞죠. 근데 작은 회사에서 '그건 내 일 아님' 시전하는 건 좀 얄밉네요. 대표님께 공식적으로 업무 분장을 요청해보세요.
유저99
저희 회사인줄... 결국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그만두면 그 친구 좋은 일만 시키는 거예요. 월급 받으면서 당당하게 다니세요!
폴카닷의꿈
어리고 예쁘면 저래도 다 용서되는 더러운 세상... 힘드시겠지만 돈 생각해서 참으세요. 괜히 나섰다가 밉보이면 님만 손해에요.
그때팔걸
이건 나이 문제가 아니라 직무의 문제입니다. 경리/관리부 소속이 사무실 환경 정리를 맡는 건 당연한 수순이에요. 영업직한테 커피 타령, 복사기 타령하는 게 더 이상해 보여요.
영화광
그 직원은 이미 '나는 과장님보다 서열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한번 기강을 잡지 않으면 계속 무시당하실 거예요. 과장 직급이 폼은 아니잖아요?
손절의달인
어리고 예쁘면 저래도 다 용서되는 더러운 세상... 힘드시겠지만 돈 생각해서 참으세요. 괜히 나섰다가 밉보이면 님만 손해에요.
ㅇㅅㅇ
그냥 아무도 하지 마세요. 복사기 용지 떨어지면 떨어진 채로 두고, 손님 와도 각자 알아서 물 마시게 둬요. 불편한 사람이 우물 파게 되어있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