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살 경리과장, 제 자리는 복사기 앞 뿐인가요
붕어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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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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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7
어느덧 50대, 정년까지 회사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은 아직 뜨겁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 자리가 점점 흐릿해지는 기분입니다. 대표님 빼고 넷뿐인 작은 사무실. 얼마 전까지 막내로 사무보조를 하던 직원이 영업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제 딸뻘인 그 친구는 보직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이전까지 하던 모든 잡무에서 손을 뗐습니다. 손님 응대, 신문 정리, 복사기 용지 채우기 같은 사소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들이요. 몇 번 좋게 얘기해봤지만, 못 들은 척하는 건지 이제는 대놓고 무시하네요. 결국 그 모든 일은 제 차지가 되었습니다. 딸 같은 직원에게 무시당하며 커피를 타고 있자니, '이 나이에 여기서 뭐하고 있나' 싶은 회의감이 밀려옵니다. 이게 회사가 저에게 보내는 '이제 그만 나가달라'는 신호일까요? 자존심이 상해서 매일 출근길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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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silver2
일이 힘든 게 아니라 사람이 힘든 거죠. 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힘내세요.
마이너스인생사
보직이 바뀌었으니 업무가 달라지는 건 맞죠. 근데 작은 회사에서 '그건 내 일 아님' 시전하는 건 좀 얄밉네요. 대표님께 공식적으로 업무 분장을 요청해보세요.
유저99
저희 회사인줄... 결국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그만두면 그 친구 좋은 일만 시키는 거예요. 월급 받으면서 당당하게 다니세요!
폴카닷의꿈
어리고 예쁘면 저래도 다 용서되는 더러운 세상... 힘드시겠지만 돈 생각해서 참으세요. 괜히 나섰다가 밉보이면 님만 손해에요.
그때팔걸
이건 나이 문제가 아니라 직무의 문제입니다. 경리/관리부 소속이 사무실 환경 정리를 맡는 건 당연한 수순이에요. 영업직한테 커피 타령, 복사기 타령하는 게 더 이상해 보여요.
영화광
그 직원은 이미 '나는 과장님보다 서열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한번 기강을 잡지 않으면 계속 무시당하실 거예요. 과장 직급이 폼은 아니잖아요?
손절의달인
어리고 예쁘면 저래도 다 용서되는 더러운 세상... 힘드시겠지만 돈 생각해서 참으세요. 괜히 나섰다가 밉보이면 님만 손해에요.
ㅇㅅㅇ
그냥 아무도 하지 마세요. 복사기 용지 떨어지면 떨어진 채로 두고, 손님 와도 각자 알아서 물 마시게 둬요. 불편한 사람이 우물 파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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