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꽝 며느리에겐 시어머니가 구세주?! 저 같은 분 또 없나요?😂

강남역10번출구 · 2025.07.25 18:26 · 조회 344

제가 사실... 프로 어지르기 선수입니다. 정리정돈 DNA가 애초에 탑재되지 않은 느낌이랄까요? 마음먹고 치워도 3일을 못 가고, 냉장고는 미지의 식재료들로 가득한 신비의 던전이 되어버리죠. 그런데 이런 저에게 한 줄기 빛이 있으니... 바로 시어머니의 방문입니다! 보통 시어머니 오시면 냉장고 검사부터 스트레스받는다던데, 저는 오히려 '올 것이 왔구나!'하며 내심 반가워요. 어김없이 '어휴, 이걸 이 꼴로 해놓고 사니!'로 시작되는 잔소리 폭격은 잠깐. 곧이어 어머님은 전투태세로 돌입해 냉장고를 구원하고, 유물 같은 반찬들을 수거하신 뒤, 갓 만든 신선한 반찬들로 채워주십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잔소리는 BGM일 뿐,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기분이에요. 친구들은 저더러 별종이라는데... 저 정말 특이한가요? 시어머니 오시는 날이 기다려지는 며느리, 여기 또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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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밀키스

너무 의지하게 되면 나중에 '내가 없으면 넌 아무것도 못하지'라는 가스라이팅의 빌미가 될 수도 있어요. 지금은 좋으시겠지만, 적당히 배우면서 스스로 하는 모습도 보여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짠순이

와, 이건 뭐 전생에 나라를 구한 수준... 저희 시어머니는 오셔서 스캔만 하고 가시는데... 댁의 시어머니 하루만 렌트 안 될까요?

전재산투입

시어머니가 현명하신 분이네요. 진짜 며느리 기죽이려는 사람은 말로만 조지고 절대 안 도와주거든요. 님도 복 받으셨고, 어머님도 참 좋은 분이신 듯!

천안호두과자

ㅋㅋㅋㅋㅋ 저희 집 보는 줄. 친정엄마가 딱 저러세요. 등짝 스매싱으로 시작해서 호텔급 정리로 끝나는 마법. 끝나고 나면 속이 다 시원해요.

가로수길산책

이거야말로 진정한 윈윈 관계! 어머님은 잔소리로 스트레스 푸시고, 님은 광명 찾은 냉장고를 얻고! 상부상조의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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