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전 월세방 집주인 할머니께 용돈 드리고 왔습니다.
질리카의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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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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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41
제가 대학교 다닐 때 정말 가난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와서 반지하 월세방에 살았는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바빴죠.
그때 집주인 할머니께서 정말 친손주처럼 저를 아껴주셨습니다. 반찬 만들면 꼭 제 방에 가져다주시고, 가끔 월세 날짜를 못 맞춰도 괜찮다며 다독여주셨죠. 한번은 제가 알바비도 떼이고 정말 힘들어서 며칠 굶었는데, 그걸 아시고는 봉투에 10만원을 쥐어주시면서 '학생이 돈이 어딨어. 밥 굶지 말고, 나중에 성공해서 갚아'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그 돈으로 쌀 사고 국밥 사 먹으면서 정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시간이 흘러 저도 작은 가게를 하는 사장이 되었고, 문득 할머니 생각이 나서 수소문 끝에 찾아뵈었습니다. 예전에 사시던 집은 파시고, 지금은 작은 빌라에서 혼자 지내고 계시더군요.
반갑게 맞아주시는 할머니 손을 잡고, 옛날에 빚진 10만원에 이자 많이 붙여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준비해간 봉투를 드렸습니다. 할머니는 괜찮다고 손사래를 치셨지만, 제 마음이 편하자고 억지로 쥐어드리고 왔네요. 돌아오는 길에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은혜는 잊지 말고 살아야겠습니다. 다들 마음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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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ㅋㅋㅋㅋㅋㅎ
진짜 영화 같은 이야기네요. 감동입니다 ㅠㅠ
제발그만
글쓴님 가게 어딘가요? 혼쭐... 아니 돈쭐 내드리러 가고 싶네요!
ㄱㄱ
저도 예전에 힘들 때 도움 주셨던 분 생각나네요. 이 글 보고 용기 내서 연락 한번 드려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대시의질주
할머님께서 얼마나 기쁘셨을까요... 손주가 찾아온 것처럼 행복하셨을 것 같아요.
풀시드간다
이런 글 보면 돈이 전부가 아니란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돼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감사합니다.
마이다스의손
우리 집주인은 1일만 늦어도 칼같이 문자 보내는데... 저런 분도 계시는군요.
아이오타의네트워크
아침부터 눈물 나네요... 글쓴님도, 할머님도 정말 멋지십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포르쉐오너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 하시는 사업 더 번창하시고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요!
지나가는1인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훈훈한 이야기네요. 추천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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