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랑 둘이 드디어 학자금 대출 다 갚았어요 ㅠㅠ

어썸엔딩 · 2025.07.26 18:27 · 조회 435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신혼부부입니다.

 

연애 시절부터 저희 둘의 가장 큰 숙제는 바로 학자금 대출이었습니다.

둘이 합쳐 금액이 꽤 되다보니, 결혼 준비할 때도 부모님 도움 없이 이걸 먼저 갚는게 목표였어요.

 

그래서 남들처럼 해외여행 한번 못가고, 기념일도 근사한 레스토랑 대신 집에서 맛있는거 해먹으면서 정말 악착같이 모았습니다.

데이트 통장 만들어서 한 달 예산 정해놓고, 하루 지출 천원 단위까지 기록하면서요.

 

가끔은 현타도 오고 '우리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어서 서러울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서로 토닥여주면서 버텼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마지막 대출금을 이체했습니다.

이체 버튼 누르고 나서 둘이 한참동안 아무 말 없이 계좌 잔고만 쳐다보다가, 서로 부둥켜안고 펑펑 울었네요.

 

이제 정말 빚 없이, 마이너스가 아닌 0에서부터 시작하는 기분입니다. ㅠㅠ

저희처럼 고생하시는 청년, 신혼부부 분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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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asdfgh

너무 축하드려요! 이제 그동안 못갔던 해외여행 계획 세워보세요!!

파란하늘

대단하시네요. 그동안의 노력이 앞으로 살아갈 날들의 큰 자산이 될 거예요.

백작

와 글 읽는데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ㅠㅠ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

444

저도 남편이랑 학자금 갚던 시절 생각나서 울컥했어요. 그 뿌듯함은 겪어본 사람만 알죠 ㅠㅠ

삼겹살

이제 주택담보대출이라는 더 큰 산이 남아있습니다...^^ 농담이고 정말 축하드려요!

뒹굴뒹굴

두 분의 성실함과 사랑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해운대주민

크... 이제 진짜 시작이네요. 그동안 맘고생 하신거 훌훌 털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수상한개발자

두 분 너무 멋지십니다. 서로 의지하면서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내시드는어디에

저도 지금 학자금 갚고 있는데... 글 보고 힘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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