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예랑 둔 게 죄인가요? 친구의 저주에 지쳐가요

헬로우 · 2025.07.26 21:32 · 조회 411

안녕하세요, 제 인생의 사랑이자 예비 신랑은 좀 복잡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의사입니다. 모두가 아는 그 총파업의 여파로 잠시 쉬고 있죠. 저희는 운명처럼 이 시기에 만나 결혼까지 약속하게 됐고요. 양가 부모님도 뵙고, 이제 곧 날을 잡으려 하는데… 제 고교 동창 하나가 문제입니다.

만날 때마다 독이 든 꿀사과 같은 조언을 건네는데, 정말 미치겠어요.

'백수나 다름없는 남자랑 뭐가 그리 급해서 결혼해? 몇 년을 네가 먹여 살릴 줄 알고?', '레지던트 되면 신혼이고 뭐고 없어. 병원에서 사는 남자랑 결혼하는 거야, 괜찮겠어?', '솔직히 파업한 의사들 좋게 안 보는데... 네 남자니까 내가 참는다', '어휴, 의사 사위 뺏길까 봐 안달 났구나?' 등등….

정말 저를 걱정해서 하는 말일까요? 아니면 제 행복에 대한 노골적인 질투일까요? 심지어 예랑이 앞에서 대놓고 의사들 책임감이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정말 피가 거꾸로 솟더군요.

'내 걱정은 내가 알아서 할게'라고 수십 번은 말했는데, 그때뿐이고 다시 똑같은 레퍼토리가 반복됩니다. 소중한 친구라 연을 끊고 싶진 않은데, 제 정신이 먼저 끊어지기 직전이에요. 이 지긋지긋한 저주를 멈추게 할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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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사이다한잔

와... 남친 앞에서 저랬다고요? 이건 선 제대로 넘은 거죠. 친구가 아니라 님의 행복을 방해하는 빌런인데요? 좋은 친구는 무슨... 당장 연 끊으세요.

기도매매전문가

친구가 아니라 웬수네요. 님이 잘되는 꼴을 못 보는 전형적인 질투쟁이. 님 약혼자 스펙 듣고 속으로 부러워서 열폭하는 거 100%입니다. 좋은 소식은 필터링해서 알려주세요.

고구마튀김

그 친구는 님을 동등한 친구가 아니라 자기 아래로 봤나 보네요. 감히 의사랑 결혼해서 자기보다 잘나가는 게 배알 꼴려서 저러는 거예요. 앞으로 인생에서 빼버리시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점프하는강아지

'내 남자, 내 결혼, 내가 알아서 할게. 네 걱정은 너 결혼할 때나 실컷 해.' 이렇게 딱 잘라 말하세요. 그래도 못 알아들으면 그냥 손절이 답.

타이밍최악

결혼하면 어차피 멀어질 인연입니다. 벌써부터 남의 배우자 깎아내리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 없어요. 청첩장 주지 마세요. 밥값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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