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입원했는데 결혼식 안 왔다고 손절당한 거, 실화인가요?

일하는아빠 · 2025.07.27 09:31 · 조회 315

살다 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황당해서 글을 씁니다. 제 결혼식 때 남자친구랑 같이 와서 축의금 10만 원을 냈던 친구가 이번에 결혼을 했어요. 그런데 제가 친구 결혼식 며칠 전에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참석을 못 했습니다. 몸은 병실에 묶여있어도 마음만은 보내고 싶어서 다른 친구 편에 축의금 20만 원을 보내고, 따로 축하 선물까지 보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네요. '결혼식 안 와서 정말 서운하다. 돈만 보내면 다냐. 우리 이제 보지 말자.' 라구요... 제가 지금 병원 침대에 누워서 이 문자를 보고 있는 게 현실인가요? 교통사고 난 친구 걱정보다 자기 결혼식 불참이 더 중요한 친구, 제가 뭘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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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ㄴㄴ

와... 축의금 20만원에 선물까지 보낸 사람한테 저런 말을 한다고요? 그 친구는 세상을 자기중심으로만 보는 사람이네요. 님이 아픈 건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기 서운한 감정만 중요한 거죠. 인연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고 잊으세요.

해피바이러스

친구가 아니라 '경조사 품앗이 계원'이었네요. 계원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니 제명당한 겁니다. 훌훌 털고 일어나세요. 그런 사람은 곁에 둘수록 피곤해져요.

배고프다그램

답장으로 병원 진단서 끊어서 보내주세요. 그리고 '내 걱정은 1도 없고 돈만 받으니 좋았어? 너 같은 친구 둔 적 없으니 앞으로 연락하지 마' 라고 시원하게 쏘아붙이세요.

ㅁㄴㅇㄹㅋ

사람 목숨보다 경조사가 중요한 인성이면 빨리 거르는 게 답입니다. 오히려 좋아하세요. 결혼이라는 큰 이벤트 덕에 사람 하나 제대로 걸러냈네요. 치료 잘 받으세요!

원더풀엔딩

너무 상심 마세요. 살다 보면 저렇게 자기 그릇의 크기를 스스로 증명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더라고요. 님은 할 도리 다 했습니다. 오히려 더 큰 돈과 마음을 썼는데도 돌아온 게 저거라니, 친구가 복을 제 발로 걷어찬 거죠.

지나가는직딩

그 친구 주변에 사람 남아있긴 한가요? 보통은 '몸은 괜찮냐'고 먼저 묻는 게 상식 아닌가... 님이 두 배로 축의 했는데도 저 정도면 그냥 돈이 부족했나 보죠. 손절해줘서 고맙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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