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 같던 딸, 한 달 만에 다시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를 되찾았습니다

음메에에 · 2025.07.27 14:16 · 조회 339

치매 초기 엄마를 요양원에 모시던 날, 저는 세상 둘도 없는 불효녀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5년간의 모진 간병은 저를 갉아먹었고, 사랑했던 엄마는 원망의 대상이 되어갔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요양원에서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활기를 되찾은 엄마의 사진을 볼 때마다, 잊고 있던 엄마의 진짜 미소가 떠오릅니다. 이제 우리는 만날 때마다 웃으며 이야기하고, 서로에게 예쁜 말만 해줍니다. '엄마'라는 단어가 더 이상 무거운 짐이 아니라, 따뜻하고 그리운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건 불효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최선의 사랑이었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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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777

좋은 요양원을 만나신 것도 큰 복이네요. 저희는 시설 문제로 여러 번 옮겨야 해서 마음고생이 심했거든요. 어머님이 잘 적응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응이응

이건 불효가 아니라 지혜로운 사랑입니다. 어머님과 글쓴님, 남편분 모두 행복을 찾으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웃음 가득한 만남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빚청산하고싶다

글 읽는 내내 눈물이 났어요. '만만한 딸'이라는 표현에 가슴이 쿵 내려앉네요. 정말 잘하신 결정이에요. 본인이 살아야 부모님도 끝까지 돌볼 수 있는 거예요.

zxcv

저희 어머니도 요양원에서 '인싸' 되셨어요. 집에서는 우리 눈치 보느라, 아픈 거 티 안 내려고 애쓰셨는데 거기서는 비슷한 연배 친구들이랑 수다 떨고 노시는 게 훨씬 즐거우시대요. '적당한 거리두기'는 부모 자식 간에도 필요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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