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시장 상인들, 양심은 어디에 두고 장사하시나요?

매틱의확장성 · 2025.07.27 18:55 · 조회 345

오랜만에 남편과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 그 지역에서 제일 크다는 재래시장에 들렀습니다. 저녁에 숙소에서 먹을 과일을 좀 사려구요. 인상 좋아 보이는 아주머니가 "이거 정말 맛있다"며 추천해 주신 자두 한 봉지를 사 왔죠. 그런데 숙소 와서 보니, 봉지 안이 물바다더군요. 성한 놈 없이 다 물러터져 있었어요. 다음날, 지인들에게 선물할 복숭아를 다른 가게에서 또 샀습니다. 이번엔 단단한 걸로, 맛있는 걸로 신신당부했죠. 손도 못 대게 하셔서 믿고 샀는데... 집에 와서 상자를 열어보니 맨 윗줄만 멀쩡하고 아래는 전부 멍들고 썩기 직전이었습니다. 맛은 무슨, 맹물 맛이었고요. 여행의 설렘과 즐거움이 한순간에 불쾌함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눈앞의 이익만 보고 손님을 속이는데, 어떻게 시장이 살아나길 바라나요? 다신 관광지 시장에서 과일 살 일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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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사이다

저런 분들 때문에 정직하게 장사하는 다른 상인들까지 통째로 욕먹는 겁니다. 스스로 자기들 무덤을 파는 격이죠.

떡볶이

아... 그 기분 너무 잘 알죠. 돈 몇 푼보다 제대로 속았다는 배신감에 밤잠 설치잖아요.

코카콜라맛있다

이래서 저는 그냥 맘 편하게 대형마트 갑니다. 좀 비싸도 최소한 품질보증, 교환, 환불이라도 되니까요.

매트릭스투자자

그래서 전 시장 가도 절대 포장된 건 안 사요. 귀찮아도 제 눈으로 보고 하나하나 직접 골라 담아야 직성이 풀려요.

구경꾼

남편분이 착하시네요. 저였으면 다음날 아침 바로 쫓아가서 상자 던지고 환불받았을 겁니다.

라면국물

'관광객=한 번 보고 말 사람'이라는 공식이 머리에 박힌 장사치들이 너무 많아요. 정말 근절되어야 할 문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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